주변 살피고 돌보는 마음 가졌으면-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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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와진 재능기부 공연 관람…"작은 정성 모여 큰 도움 될 것"
"이 넓은 세상에 날 위한 건 너 하나였어. 밤새워 그렇게도 눈물 흘렸지 어려움 속에…."

지난 12일 부산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는 부드러운 노랫소리가 울려 펴졌다. 공원을 오가는 사람들을 위해 노래를 선사하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듀엣 그룹 '수와진'. 안상수 안상진 쌍둥이 형제로 구성된 수와진은 1987년 데뷔한 이후 1990년대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다. 이들이 어린이대공원에 선 것은 재능기부를 위해서다. 토요일엔 어린이대공원을, 일요일에는 태종대를 찾아 방문객이나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들을 위해 노래를 선물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 동구 부산진구 서구와 협약을 맺고 재능기부 공연을 펼쳐 4500만 원을 모아 기부했다.

수와진은 명동성당에서 심장병 어린이, 불우이웃돕기 공연을 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다 수년 전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바깥에서 노래를 하다 보니 추위와 더위에 힘들 때도 있었지만 지나가는 시민들의 격려로 지금까지 봉사를 이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봉사활동을 안 하면 몸 한쪽 구석이 텅 빈 것 같고 금단현상이 올 것 같아요(웃음). 마치 강아지를 한 번 돌보면 계속 돌봐주고 싶은 마음과 비슷합니다."


수와진은 청소년들에게 특히 전하고 싶은 말이 많다고 했다. 이들은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두고 텔레비전을 끄고 세상에 나와 보면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고 배려하는 마음도 기를 수 있다. 청소년들이 작은 정성을 보태 성금을 모으면 누군가에겐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허수연 학생기자 구포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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