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2016 미추홀 산타클로스’ 행사 성료 -기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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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에 시작된 사전공연에서는 진시몬 등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2천여 가구에 쌀과 이불, 생활용품 등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하는 시민 산타클로스들을 응원했다.
오후 1시 발대식에 유정복 시장과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 이청연 시교육감, 홍영표·홍일표·박남춘·윤관석 국회의원,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안재화 인천비전기업협회장, 안상수 수와진의사랑더하기 이사장, 한창원 본보 사장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성탄의 의미를 새겼다.
유 시장은 "인천시청이 오늘 하루 산타 광장으로 붉게 변한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고, 제갈원영 의장은 "시민 산타들이 보여 준 따스한 손길은 인천을 밝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축사를 남겼다.
▲ 미추홀 산타클로스 행사에 참석한 어린아이들이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안재화 인천비전기업협회장은 "지난해의 1천 가구를 훨씬 넘은 2천 곳에 올해 선물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은 시민과 기업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기적"이라고 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시민의 도움으로 인천공항이 세계 1등 공항으로 도약했듯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최고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대식이 끝나자마자 시민 산타클로스들은 조손가정과 소년소녀가정 등 2천여 가구를 찾아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하는 활동을 기쁜 마음으로 시작했다.
#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렇게 산타들이 왔으니 항상 좋은 일만 있을 것입니다."
성탄을 축복하듯 따사로웠던 25일 오후 2시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1동 태성빌라에 선물 꾸러미를 든 산타클로스들이 나타났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5명의 산타들은 굴뚝 대신 가파른 계단을 올라 소외계층 가구에게 이불과 쌀 등을 전달하고 마음을 나눴다.
특히 ‘미추홀 산타클로스’ 행사에 올해부터 참여하게 된 정 사장은 직접 산타 분장을 하고 이웃의 손을 맞잡았다.
정 사장은 산타가 된 오늘을 "60년 동안 보냈던 크리스마스 중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표현했다. 인천시청에 모인 1천여 명의 산타들에게서 긍정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날 그가 느꼈던 온기는 고스란히 이웃에게 전해지는 듯했다. 홀로 손녀를 키우며 생활하고 있는 권모(76)할머니는 고마움에 눈시울을 붉히며 산타의 선물을 연신 어루만졌다.
평소 한 달에 한 번 안산 등에서 홀몸노인 방문 봉사를 해 온 정 사장은 방문 내내 고령자의 안부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건강 악화를 걱정하는 노인에게 "앞으로는 오늘처럼 행복한 날만 있을 것"이라며 위로했다.
그러면서도 할머니의 옆에 말 없이 앉아 있던 손녀가 신경쓰였는지 추가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살피기도 했다.
정 사장은 "크리스마스에 이웃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싶었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이번 방문을 계기로 소외된 이웃들이 마음을 열고 사회와 어우러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 안상수 ‘수와진의 사랑더하기’ 이사장
"시민 모두가 산타클로스가 되는 날까지 더 노력하겠습니다."
17-산타300.jpg
2010년 300가구로 출발한 나눔이 올해 2천여 가구가 되기까지 앞장서서 달려온 이가 있다. ‘수와진의 사랑더하기’의 안상수 이사장은 미추홀 산타클로스를 통해 나눔이 확산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안 이사장은 1986년 명동성당 앞에서 심장병 어린이 돕기 거리 공연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나눔을 실천해 왔다.
7년 전 시작한 미추홀 산타클로스 행사는 인천시민들의 자발적 도움으로 만들어지는 행사이기에 보다 애정이 깊다. 특별한 사람이 만드는 프로젝트가 아닌 시민들이 직접 산타로 나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안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행사에 참가해 나눔의 의미를 알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단위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는 "소외계층 가구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돌아온 아이들이 너무 울었던 나머지 눈이 부어 있었다"며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직접 나누면서 깨닫고 배우는 과정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비록 올해는 경기가 좋지 않아 모금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산타들이 이웃을 찾아갈 것이라 확신한다.
안 이사장은 "내년에는 올해 나눔인원의 2배인 4천 명에게 행복을 전달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홍봄 인턴기자 spring@kihoilbo.co.kr
오후 1시 발대식에 유정복 시장과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 이청연 시교육감, 홍영표·홍일표·박남춘·윤관석 국회의원,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안재화 인천비전기업협회장, 안상수 수와진의사랑더하기 이사장, 한창원 본보 사장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성탄의 의미를 새겼다.
유 시장은 "인천시청이 오늘 하루 산타 광장으로 붉게 변한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고, 제갈원영 의장은 "시민 산타들이 보여 준 따스한 손길은 인천을 밝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축사를 남겼다.
▲ 미추홀 산타클로스 행사에 참석한 어린아이들이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안재화 인천비전기업협회장은 "지난해의 1천 가구를 훨씬 넘은 2천 곳에 올해 선물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은 시민과 기업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기적"이라고 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시민의 도움으로 인천공항이 세계 1등 공항으로 도약했듯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최고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대식이 끝나자마자 시민 산타클로스들은 조손가정과 소년소녀가정 등 2천여 가구를 찾아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하는 활동을 기쁜 마음으로 시작했다.
#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렇게 산타들이 왔으니 항상 좋은 일만 있을 것입니다."
성탄을 축복하듯 따사로웠던 25일 오후 2시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1동 태성빌라에 선물 꾸러미를 든 산타클로스들이 나타났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5명의 산타들은 굴뚝 대신 가파른 계단을 올라 소외계층 가구에게 이불과 쌀 등을 전달하고 마음을 나눴다.
특히 ‘미추홀 산타클로스’ 행사에 올해부터 참여하게 된 정 사장은 직접 산타 분장을 하고 이웃의 손을 맞잡았다.
정 사장은 산타가 된 오늘을 "60년 동안 보냈던 크리스마스 중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표현했다. 인천시청에 모인 1천여 명의 산타들에게서 긍정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날 그가 느꼈던 온기는 고스란히 이웃에게 전해지는 듯했다. 홀로 손녀를 키우며 생활하고 있는 권모(76)할머니는 고마움에 눈시울을 붉히며 산타의 선물을 연신 어루만졌다.
평소 한 달에 한 번 안산 등에서 홀몸노인 방문 봉사를 해 온 정 사장은 방문 내내 고령자의 안부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건강 악화를 걱정하는 노인에게 "앞으로는 오늘처럼 행복한 날만 있을 것"이라며 위로했다.
그러면서도 할머니의 옆에 말 없이 앉아 있던 손녀가 신경쓰였는지 추가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살피기도 했다.
정 사장은 "크리스마스에 이웃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싶었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이번 방문을 계기로 소외된 이웃들이 마음을 열고 사회와 어우러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 안상수 ‘수와진의 사랑더하기’ 이사장
"시민 모두가 산타클로스가 되는 날까지 더 노력하겠습니다."
17-산타300.jpg
2010년 300가구로 출발한 나눔이 올해 2천여 가구가 되기까지 앞장서서 달려온 이가 있다. ‘수와진의 사랑더하기’의 안상수 이사장은 미추홀 산타클로스를 통해 나눔이 확산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안 이사장은 1986년 명동성당 앞에서 심장병 어린이 돕기 거리 공연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나눔을 실천해 왔다.
7년 전 시작한 미추홀 산타클로스 행사는 인천시민들의 자발적 도움으로 만들어지는 행사이기에 보다 애정이 깊다. 특별한 사람이 만드는 프로젝트가 아닌 시민들이 직접 산타로 나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안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행사에 참가해 나눔의 의미를 알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단위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는 "소외계층 가구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돌아온 아이들이 너무 울었던 나머지 눈이 부어 있었다"며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직접 나누면서 깨닫고 배우는 과정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비록 올해는 경기가 좋지 않아 모금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산타들이 이웃을 찾아갈 것이라 확신한다.
안 이사장은 "내년에는 올해 나눔인원의 2배인 4천 명에게 행복을 전달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홍봄 인턴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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